황하나 징역 2년

목차

• 황하나 징역 2년 선고
• 황하나 마약사건
• 황하나 남편 진술 번복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약하고 절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하나(33)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오늘(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이선말 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4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 황하나 징역 2년 선고

 

남양유업 황하나 징역 2년 선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과 절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9단독(이선말 판사)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절도 혐의로 기소된 황하나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황하나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황하나 無반성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에 있으면서도 동종범죄를 저지르고 수사기관에서 인정되는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민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황하나는 결심공판에서 오열했던 것과 달리 실형을 선고받고도 태연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황하나 변호인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황하나 제모, 염색 수사 방해 의도

주사기에서 피고인의 DNA와 혈흔이 검출된 사실을 주지시키며 "피고인 남편(사망)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것은 피고인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이선말 판사는 "피고인은 피고인의 남편이 자신 몰래 투약했기에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4번의 투약 동안 몰랐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경찰 출석 전날 겨드랑이 등 모발을 깎고, 머리 염색을 하는 것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황하나 마약 의류 절도 혐의

다만 검찰이 기소장에 지난해 8월22일 마약투약 혐의를 적시한 것과 관련해선 제출된 증거가 빈약하고 마약 반응 또한 음성이 나왔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마약 사건과 병합된 의류 절도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피해자 지인의 부탁으로 피해자의 집에서 의류를 챙겨간 것이라 주장하지만, 유치장에 있던 피해자에게 겉옷을 건네주지 않았다"며 유죄로 봤습니다.

 

 

# 황하나 마약사건

 

황하나 필로폰 투약 혐의 집행유예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9년 4월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석방되었습니다.

황하나 집행유예 중 마약

석방됐던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8월~12월 남편 고(故) 오 씨, 지인 남 씨, 김 씨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와 함께 김씨 자택에서 500만원 상당의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로 지난 1월 다시 구속되었습니다.

 

 

황하나 공범 남 씨 극단적 선택

황하나와 마약 투약을 함께한 공범인 남 씨는 지난해 12월 17일 극단적 선택을 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황하나 남편 오 씨 극단적 선택

황하나의 전 남편 오씨는 지난해 12월 24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 황하나 남편 진술 번복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던 황하나 남편 오씨는 지난해 9월 경찰에 "황하나에게 자신이 직접 마약을 투약했다"고 말했고, 같은 해 12월22일 경찰서를 방문해 "황하나에게 몰래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황하나를 끌어들여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월7일 법원에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습니다. 황하나는 지난해 11월29일 지인인 김모씨의 주거지에서 김씨의 소유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절도 혐의도 받았습니다.

 

 

황하나와 관련한 사건들이 병합됐고, 경찰은 지난 1월14일 황하나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황하나에 대해 징역 2년6월과 함께 추징금 5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황하나 측은 "마약을 투약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주변인들의 진술만으로 공소 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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